[기본이론] '원가'를 알아야 마진을 구한다.

요즘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꽤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다수가 요식업 또는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시작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늘 이 단어를 얘기한다. '원가'. 원가를 알아야 정확한 마진율이 구해지고 그래야 내가 월에 얼마정도 가져가는지가 보인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회계업무를 하는 여러분이라면 '원가'계산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생각한다. 회계에서는 원가회계라 말한다.

 

원가회계란?

 

원가회계는 원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외부보고용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기업 내부의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통제하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과 영업활동 등에 관한 자료를 집계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즉 원가회계를 통해 얻은 정보는 외부에 보고하기 위한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내부관리 목적을 위해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하거나 또는 우리 회사의 성과평가를 하는 데도 사용된다.

 

원가회계의 기능은 제품의 원가를 산출하는 것과 이렇게 산출된 원가를 경영계획의 수립과 통제에 활용하는 측면, 이렇게 두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다. 원가회계를 통해 원가 산출이 가능하고, 이렇게 산출된 제품원가에 의해서 재무상태표상의 재고자산금액이 결정되고 동시에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원가도 함께 결정된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원가담당자는 원재료의 입출고, 임금의 지급, 경비의 지출과 같은 원가자료를 기록/수집하고 이렇게 집계된 원가금액을 특정 부문이나 제품에 배부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재고자산의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원가회계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이미 산출된 원가정보를 경영활동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계획 측면에서 보면 원가회계는 의사결정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정한 의사결정 문제와 관련된 원가자료를 선택하고 이를 결정해야하는 문제에 적합하도록 수정해서 이용하는 것을 의사결정회계라고 한다.

 

통제 측면에서 원가회계는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최고경영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가자료를 분석하고 기존에 예상했던 원가와 실제 계산된 원가를 비교해 특정 부분이나 책임자의 성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성과평가회계라고 한다. 실제 원가의 집계 시 원가 발행 단계에서 이의 인식을 철저히 해야하고 정확한 원가계산 기한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원가계산은 월차결산에 놓인 제품과 재공품 등에 대한 재고자산 가액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월결산 시에는 해당 계정별 발생원가의 자료에 의존하게 된다.

 

원가계산의 최종적인 결과로 원가는 물량과 가격의 조화에 의해 금액으로 표현되지만 공장 부문은 물량의 계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재료의 이동, 근로시간의 기록,유지,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일정한 가정을 전제로 추정계산하기 때문에, 정확하면서 신속하게 계산되어야 한다. 신속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예정가격이나 예정배부를 통한 계산과 기장의 신속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원가계산이 원가관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원가의 책임 단위로서 합리적인 원가중심점을 설정하고, 원가를 실제와 예상한 금액의 양쪽에서 관리자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제조업에서는 제조활동을 몇가지 부문으로 구분해 정리하고 있다. 원가계산 시스템을 설계할 때는 이러한 관리조직상의 구분에 맞춰 원가부분을 설정한다. 실제는 단순한 계산의 반복이지만, 공장에서 현장은 항상 변화하므로 원가계산 시스템을 항시 점검해 관리하는데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원가계산은 가정을 바탕으로한 계산인 것이다.

 

원가계산의 목적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원가계산이란 제품의 1단위당 원가를 계산하는 것으로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재무제표 작성 목적의 원가 집계

2. 원가관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함

3. 이익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데 필요한 원가자료를 제공함

4. 추정원가계산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함

5. 경영의 기본계획 설정을 위한 계획에 필요한 원가자료를 제공함

 

4.5번은 필요할 때에만 행한다.

 

원가정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원가정보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원가의 개념도 각 목적에 따라서 가장 합리적인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원가자료를 분류할때에도 이러한 목적에 맞게 실행해야 한다.

 

원가의 사용목적에 따라 자료는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경제적 가치의 소멸 여부에 따라 소멸원가와 미소멸원가로 분류된다. 경제적 가치가 남아있냐 없느냐에 따라 소멸/미소멸이 구분되며, 소멸원가는 경제적 가치가 소멸된 비용이나 손실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용이란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소멸된 원가로 판매수수료, 운반비 등이 해당되며, 손실은 수익창출에 기여하지 못하고 소멸된 원가로 재해손실 등이 포함된다. 추적 가능성에 따라서는 직접원가와 간접원가로 분류되는데, 직접원가는 특정 제품 또는 부문에서 발생된 원가로서 해당 제품이나 그 부문에 직접적으로 관련시킬 수 있는 원가를 말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만들때 발생되는 타이어나 철판 등의 원가가 직접원가에 해당된다. 간접원가는 반대로 해당 제품에 직접적으로 관련시키기 어려운 원가로 앞선 예로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할때 발생하는 전기요금, 수도요금과 같은 공과금과 같은 비용들은 어떤 자동차를 만들때 얼마나 발생되었는지 금액을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접원가에 해당한다.

 

원가자료를 목적에 맞게 분류해보자

 

원가행태에 따라서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로 분류되는데, 먼저 변동원가란 생산량 또는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 원가로 재료비, 생산자 임금, 판매수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고정원가란 생산량 또는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매번 일정하게 발생하는 원가로 공장임차료, 생산기기 감가상각비, 임직원 급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두가지 원가를 합한 것을 총원가라고 말한다.

 

원가는 제조활동과의 관련성에 따라 제조원가와 비제조원가로 분류되는데,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가를 제조원가라고 하고 여기에는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이 해당된다. 비제조원가는 제조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도 판매활동과 일반관리활동에서 발생하는 원가를 말한다.

 

또한 원가는 자산화 가능성에 따라 제품원가와 기간비용으로도 분류된다. 제품원가는 발생원가가 특정한 생산물에 집계되어 자산으로 남아 있다가 제품이 판매되고 처분되는 시점에서 비용으로 처리되는것으로 보통 재공품이 해당된다. 반면에 기간비용은 원가가 발생하는 즉시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을 말하며 여기에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해당한다.